[오승희를 읽으면서 든 생각과 느낌들을 싣는 코너. 이번 호에서는 오승희가 상을 받은 소식을 전하면서 후기로 때웁니다. ^^; 다음호엔 독자 분들이 투고 좀 해주세요~]


 

2009해피매거진 컨테스트 백절불굴상 -오답승리의희망

귀하는 빈약한 자본,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운 주장, 거침없는 발언을 멈추지 않으며 이 시대 진정한 청년정신을 보여준 공로가 크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.

2009년 6월 4일. 희망제작소 NPO정보센터.

 

오승희가 상을 받았습니다. 희망제작소의 NPO정보센터에서 주는 상입니다. ‘해피매거진’ 컨테스트라는 걸 하길래 그냥 밑져야 본전, 아니 우편요금, 이라는 생각에 응모해봤는데 덜컥 돼버렸지 뭡니까.

 

<오답 승리의 희망>은 획일화된 정답만을 강요하는 사회에 맞서 청소년인권과 자유언론을 주장하는 단체의 비전제시는 물론, 네이밍, 디자인, 컨텐츠 구성까지 재기발랄함과 도발적 아이디어, 풍부한 감수성이 돋보인다는 공통된 평을 받았다.

☆ 청소년 직접 기획하고 간행했다는 데 큰 의의

☆ 교지발행 소모임에서 출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아직까지 꿋꿋이 활동 이어오고 있음.

☆ 독립잡지스러운 분위기, 딱딱하고 심각한 컨텐츠들 웃으며 읽을 수 있음

☆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코너구성

 

이렇다네요. 사실 11호 찍는 돈의 대부분도 이 상금에서 왔습니다. 완전 재정난이거든요. ㅠㅠ 오승희가 이제 만 3년을 넘기고 10호까지 낸 시점에서 이런 상을 받는 게, 오승희가 독자들에게 그래도 의미있는 매체일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 같은 걸 느끼게 합니다. 상을 주신 분들에게 새삼 감사드립니다. 그리고 오승희를 그래도 꾸준히 읽고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도.

 

시상식에 갔던 오승희 편집진들은 왠지 ‘박원순 씨 만세’ 같은 분위기랑, 뭔가 럭셔리한 느낌에 적응하지 못하고 저녁 뷔페도 못 먹고 나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. 단체 재정상황이 힘들어져서 이전 사무실보다 평수가 몇 평 작은 사무실(그것도 평창동. 땅값도 그리 싸지 않은 동네에, 건물 하나를 거의 통째로…)로 이사했다면서 후원해달라고 50만원 100만원짜리 경매를 하는데, 사무실 하나 없고 단칸방이라도 사무실 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 오승희로서는 영 적응이 안 될 수밖에 없더라구요. 역시 우린 가난뱅이들이라서 -_-

어찌 되었건, 아무리 가난하든 어떻든, ‘백절불굴’하겠습니다. 오답 승리의 그날까지.

Posted by 오승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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